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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단상

UMF(Ultra Music Festival) KOREA의 모든 것 / 후기

by 리스트레토비안코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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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F는 2001년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해서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EDM 페스티벌이다.

 

코로나 전에는 매년 갔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한 번도 가지 못했다. 2022년에 다시 우리나라에서도 열렸는데, 그때 라인업이 별로여서 안 갔었다. 2023년에도 열릴 예정이라는데 아직 표가 안 풀린 것 같다.

 

그래서 기다리면서 쓰는 그동안의 UMF 후기

 

0. 예매

유엠에프 소식을 잘 기다렸다가 표를 사면 된다. 3일 동안 내내 들어가는 입장권이 있고, 하루만 입장 가능한 티켓도 있고 더 비싼 표도 있고 다양하다. 위메프에서 샀던 것 같기도 하고, 카드 할인도 매년 달라서 잘 보고 사면된다.

 

얼리버드일수록 가격이 저렴하긴 한데, 라인업보고 내가 원하는 요일에 가려고 해서 나는 거의 마지막에 표를 샀었다.

 

1. 장소

원래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매년 했었는데 2019년에는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했었다. 잠실이나 용인이나 가는 시간이 비슷비슷해서 오히려 용인이 더 좋았는데, 서울 사는 사람들은 멀다고 싫어했던 기억이 난다. 용인에서 했을 때는 전용 셔틀버스를 예약하고 타고 갔어서 훨씬 편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용인보다 좁아서 화장실 이용이나 통행로나 이런게 불편했었는데, 용인은 넓어서 시원시원했었다. 잠실 공연장 내에서 화장실 이용하려면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야 함.

 

2023년에도 왠지 잠실에서 다시 할 것 같은데, 예전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2. 입장

예매하고 수령받는 걸로 하면 입장티켓인 팔찌가 배송된다. 당일날 잘 챙겨가야 함. 잠실종합운동장역에 내리면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냥 따라가면 공연장까지 갈 수 있다. 안내도 다 되어있다.

 

줄 서서 들어가면 되는데, 들어가기 전에 짐 검사를 한다. 2019년에도 어떤 화장품은 반입이 안되기도 했다. 사람들이 뭘 그렇게 몰래 숨겨서 들어가는지, 해가 갈수록 안 되는 품목이 추가됐었다. 그래서 가기 전에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안 그러면 가서 버리고 들어가야 한다. 

 

보통 나는 2시 정도에 입장하는 편임. 해마다 다르긴 했는데, 어떤 때는 30분씩 줄 서서 기다려서 입장한 적도 있고, 그냥 바로 들어가기도 했다. 2시에 가면 5시 6시까지는 거의 휴식 타임. 체력을 아껴둬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여름이라 이 시간이 더울 때라 쉬엄쉬엄 놀 수밖에 없다.

 

들어가서 홍보부스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사람 몰리기 전에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맥주도 한 잔 하고, 하다 보면 저녁때가 된다.

 

3. 스테이지

가면 메인스테이지가 제일 크게 있고, 나머지 스테이지가 있는 장소가 세 군데 정도로 나뉘어 있다.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유명한 DJ들이 나오기 때문에, 타임테이블을 잘 보고, 자기가 가고 싶은 스테이지로 가면 된다.

 

메인스테이지가 제일 재밌긴 하지만, 다른 스테이지에도 라인업이 꽤 괜찮을 때가 있다. 2019년에는 스웨디시하우스마피아가 공연 당일날 안 와서, 메인스테이지 마지막이 별로였는데, 다른 스테이지에서 Rick Ross가 등장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재밌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4. 라인업

예전에 UMF 가는 이유는 라인업이 제일 좋아서 가는 게 컸다. 과연 2023년에도 그런 라인업이 가능할 것인가.

헤드라이너만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2016년 6월 10, 11, 12일

일요일 헤드라이너 아비치 Avicii

아마 이때가 UMF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이때 아비치 나오는 날에 맞춰서 갔었는데, 인생에서 잘한 일 중에 하나다. 진짜 잊지 못해.

 

10일 Martin Garrix, Afrojack

11일 Axwell & Ingrosso, Knife Party

12일 Avicii, Armin Van Buuren

그리고 12일에 라이브스테이지에는 Dedmaus랑 ASAP NAST도 왔었다

 

2017년 6월 10, 11일

10일 Alesso, Steve Angello, Nicky Romero  / KSHMR

11일 Tiesto, Hardwell, Dash Berlin

10일 토요일에 갔었는데 그때 다이내믹듀오도 왔었던 기억이 난다

 

2018년 6월 8, 9, 10일

2018년도 라인업이 괜찮았었다

8일 Axwell & Ingrosso, ZEDD, Galatis, Nicky Romero

9일 The Chainsmokers, Steve Angello, RL Grime

10일 David Guetta, Above&Beyond / Ice cube

 

2018년에는 금요일이냐 일요일이냐 엄청 고민했던 것 같은데, 결국 시간 때문에 일요일에 갔었다.

 

금요일 갈란티스 진짜 보고 싶었었는데. 그래도 일요일에는 David Guetta 때문에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게타가 마지막 바로 전 무대였는데, 거의 마지막 무대 같은 분위기였었다.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게타 공연

 

올해도 마이애미에 게타가 와서, 유튜브로 무대를 봤는데, 진짜 언젠가 꼭 한 번 마이애미 UMF 가고 싶다.

 

2019년 6월 7, 8, 9일

잊을 수 없는 2019년 스웨디시하우스마피아 공연 취소 연락이 당일날 왔던 UMF. 아직도 환불을 못 받고 있다. 이때 마틴 개릭스도 온다고 했다가 못 오고, 전체적으로 이상했던 UMF

7일 Porter Robinson

8일 Skrillex, Knife Party

9일 Swedish House Mafia

솔직히 이때 누가 왔는지 잘 생각 안 나는 걸 보면 라인업이 별로였던 것 같다. 토요일에 갔어야 하는 건데. 그러고 보니 마지막무대가 Rick Ross였는데 원래 라인업에 없던 공연이었다. 혼란의 2019 UMF.

 

다른 나라에서 하는 움프는 라인업이 좋던데, 우리나라도 제발 올해는 제대로 된 라인업으로 열렸으면 좋겠다.

 

EDM 페스티벌 중에서는 원래 UMF가 최고였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올해는 무조건 갈 거라서, 기다리고 있긴 한데 제발 2019년 같지 않길 바랄 뿐

 

아쉬우니까 2023 마이애미에서 했던 데이비드 게타 유튜브 영상 첨부

https://youtu.be/Unwj6ILhO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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